나의 오늘 하루에 의미를 주고 싶다.
나는 나일 뿐인데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참 힘든 세상이지만 나를 지키고 싶다. 나 외에 다른 그 무엇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근심 걱정 가득 안은 나는 스스로 내 삶을 낭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인생은 살아갈 때도 있지만 살아질 때도 있다고 하던데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삶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
요즘은 장거리 출퇴근도 힘들지 않다. 출퇴근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나만의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오롯이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오히려 감사한다. 사색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함께 주변의 사물을 대하는 나의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매일 지나는 풍경이 똑같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똑같은 매일의 반복이지만 똑같지 않은 오늘 하루는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하루하루가 새로운 시작이다. 특별히 달라질 것도 없는 오늘 하루이지만 그래도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한다.
지금, 이 순간 나다운 자신감과 용기가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행복과 웃음으로 기억되는 하루를 만들고 싶다. 오늘의 작은 행복의 작은 점 하나가 희망의 끈으로 연결되길 바라며 ‘나’를 담금질한다. 평범한 행복을 꿈꾸고 누리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어제와 닮은 길을 간다.
삶이 여행이듯 매일 아침 멋진 여행을 꿈꾸며 집을 나선다.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가슴 뭉클한 풍경과 함께 멋진 하루가 될 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빛나는 내일의 경험을 만든다.
오늘 하루, 내 삶에 감사하는 나는 행복한 여행가이다.
40이 넘은 나이에 계약직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3년째 계속하고 있다. 프리랜서 교사 생활은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적응하고 정들만하면 떠나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만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새롭게 알아가고 관계를 맺어가는 느낌 있는 삶이 좋다.
그런데 관계에서 오는 무례함과 불편함이 가끔 있다. 출퇴근길에 만나는 풍경과 사색이 내게 위로와 위안을 준다. 행복은 내가 결심하고 만들어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반복되는 하루 같지만 같지 않은 오늘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을 통해 배우고 느끼며 기분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흔들고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단단하게 두 발을 땅에 딛고 앞으로 걸어가는 건강한 나를 만들어간다.
지금 여기에서 매 순간의 삶이 즐겁고 아름답기를 바라며 매일 한 줄의 낙서일지라도 글을 쓰려고 한다. 모르고 지나쳤던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애정과 관심을 두고 채움과 나눔으로 소통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함께 읽고 쓰는 삶을 희망한다. 고유한 존재의 나, 나다움으로 행복한 오늘 하루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